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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주워요> 비 오는날 번개!

글, 사진: 파란나비   첫모임   》10월 5일 목요일 》서봄하우스 커뮤니티실 (마포구 아현동) 》보리, 청귤, 산, 아카시아, 담쟁이, 바기, 김현아샘, 나비 ​​ ​        <지렁이를 주워요>란 프로젝트를 탄생시킨 책 "할머니의 뜰에서" (조던 스콧 글, 시드니스미스 그림, 책읽는 곰)를 읽고 느낀점과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먼저 지렁이는 꿈틀대는 모습이 뱀과 닮아 징그럽고   특히 비오는 날은 지렁이를 피해 콩콩 발걸음을 조심하게 된다.   지렁이는 피부로 호흡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비를 피해 땅위로 그리고 도시에선 인도, 아스팔트로 나왔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것도 자연의 흐름이란 이야기도 나왔지만   우린 아스팔트는 사람들이 만든 인조적인 것이니 일단 지렁이를 구해주기로 의견을 모으고 봄봄정원 구경으로 첫모임을 마쳤다.                        ​비오는 날 번개   》10월 14일 토요일 》봄봄 정원 주변 아스팔트 》보리, 아카시아, 나비 오전 일찍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지렁이 줍기를 실행에 옮기기 좋은 날이라서 지렁이 찾기에 돌입했으나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았다.   ​    ​ 첫번째 찾은 지렁이는 힘이 많이 없고 작았다.       두번째 지렁이는 방금 나온듯 움직임이 세었다.   ​ ​ ​      세번째 지렁이는 화단 가까이에 있었고 통통해서 흙에 놓아주었다. ​​ ​   우리는 두마리의 지렁이를 지렁이 상자에 넣어 주었다. 과일과 야채 많이 먹으렴~               수고 수고했네요.   [출처] 지렁이를 주워요 모임~|작성자 파란 나비

발행일 2023-10-18

<유즈 풀!> 풀을 만나 나에게 맞는 쓰임을 만들어 보기

10월 6일 (토)춘천 사이로의숲에서 <유즈 풀!!>을 진행했습니다. (사이로의 숲 : 춘천의 작가그룹 "예술밭사이로"에서 운영하는 공간인데 다양한 풀들이 마주 피는 산책로와  식물들이 자라나는 것을 그대로 두어 자연스러운 마당? 풀밭? 이 있어 유즈풀을 진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멋진! 공간입니다^^) 함께 모여 인사를 나누고는일어나 주변을 걸으며 지금의 풀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 중에 내 마음에 드는 것, 쓰임에 맞는 것을 채취해 다시 자리로 돌아옵니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이지만  볕의 활동만으로도 다채로운 초록 빛을 보게 되네요~그저 지나치던, 가치롭게 여기지 못했던 풀들을 한아름 안아 돌아오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누가 씨를 뿌린 것도, 애써 기른 것도 아닌데 아름답고도 우람하게 자란 풀들이라 거저 거두는 마음이 어쩐지 더 흡족하달까 ^^ 먼저 작은 잎들을 활용해 청사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아노타입 종이에 잎을 올리고 햇볕의 일을 바라봅니다.  이제 자기만의 유즈풀! 시간.스머지스틱으로, 모빌로, 인형으로, 빗자루로, 리스로풀을 엮어갑니다.   완성!각자 만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아무 재료가 없이 시작해도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유즈풀!> 이었습니다^^  

발행일 2023-10-12

<색감의정원> 각자의 정원을 그리는 오일파스텔 드로잉

도시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작은 정원을 가질 수 있기를 상상하며 조촐하지만 즐거운 그림 모임 진행했습니다.샘플이 될 그림 몇 점과 가지고 있는 오일파스텔들을 준비해두었습니다. 오일파스텔도 브랜드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에 좋아하시는 느낌과 색감을 잘 찾아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집에 있는 모~든 도구들을..!!^^ 간단하게 모임을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 각자의 안부를 전하고 오일파스텔의 기본 사용법은.. 이미 사용해본 경험도 있으시고 미술을 전공하신 분이기에.. 너무 부끄러워서 패스 했습니다.^^:; 각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흰 종이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오일파스텔은 색감이 서로 섞여서 내는 특유의 색감이 강점이라서 오일파스텔의 강점을 살려 바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매번 키우다가 시들어갔던 꽃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언젠가 직접 키워 만들 꽃다발을 그려보았습니다. 저희가 앉아 있는 공동체주택은 평소 알고 지내던 10가구가 모여 대안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길 희망하며 함께 집을 짓고 모여 사는 곳입니다. 1층에서 공동 커뮤니티공간과 공동부엌이 있고, 함께 가꾸는 뒷마당 정원과 옥상텃밭이 있습니다.사실 함께 살아가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함께 의논하고 결정해야하는 일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도 현관문 밖에서 나는 소리에 놀라지 않고 음식이 많아지면 나눠 먹기도 하고 보이지 않지만 일상의 안전망을 생긴 기분입니다.  완성!!  그림을 그리고 난 뒤에는 주택과 뒷마당 정원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사실 뒷마당은 신축 건물이 대부분 그렇지만 마사토로 된 척박한 땅입니다. 몇가구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흙을 사다가 섞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더라구요. 2년차인 올해는 좀 좋아질까 했는데 여전합니다. 좌절..ㅠㅠ 여름 장마를 지나고 나니 현재는 정원이라 하기에 좀 부끄러운 상태..^^;;   뒷마당 정원에 딱 한 송이씩 피는 꽃이랑 저희 집 발코니 정원도 함께 구경했습니다. 소소하지만 씨앗에서 꽃과 열매로, 다시 씨앗으...

발행일 2023-10-04

정원에서, 정원담은 그래픽노블 읽기

 오늘의 만남을 있게 한 작가 '시몽 위로' 에게도 감사를!  정원을 애정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정원을 고민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 mgww(엠지와)에서 그래픽노블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감수다 추천 그래픽노블 #생태 #정원 #여성서사 #그외_명작   역시나! 생태전문책방을 운영하셨던 분, 나풀나풀 (여성농부 세명이 풀의 쓰임을 만들어 내고 다시 필요로 연결하는 그룹) 정원활동가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오히려 책에 담긴 정원철학과 생태정원의 최근 이슈를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특히 도심에서 정원을 가꾼(갖는)다는건 희박한 일일 수도 있지만 개인이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생각해 본다면? 정원의 개념을 개인소유에서 아파트 화단, 동네 공원으로 조금만 확대해 본다면  <정원을 가꾸고 았습니다>가 너무 먼 얘기로만 느껴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작가 시몽 위로와 가족들이, 작가가 자신의 정원에 직접 조성한 연목을 설명해 주는 모습 ​   정원활동가들은 일단 이 책의 서문을 질 클레망 (베르사유 국립조경학교 교수) 이 썼다는 것 만으로도 대박! 이라고 하더라구요. 생태정원의 흐름을 이끄는 분이시라고!! (그렇게 유명한 분인지는 이제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작가 시몽위로가 시골에 내려가 정원을 가꾸는 십년여의 과정을 담았기 때문에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압축적입니다.   작가님이 추리고 추린 내용들일테고 소설같은 서사보다는 다큐멘터리 같은 서사에 가까워서 요약하는게 오히려 난감하기도 했는데​   정원활동가분들은 시몽 위로가 다루는 주제들이 한국 생태정원에서도 핵심적으로 논의되는 주제이고 (정원사의 개입 등) 특히 고양이와 새에 대한 부분은 한국에서 굉장히 논쟁적이였다고 했습니다.​      고양이들이 새를 헤치는 문제에서 캣맘과 탐조맘들의 논쟁이였는데 인간들이 자연생태계를 무너트리면서 사실 고양이가 도시생태계의 포식자 맨 위를...

발행일 202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