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의정원> 각자의 정원을 그리는 오일파스텔 드로잉

바기
발행일 2023-10-04 조회수 709

도시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작은 정원을 가질 수 있기를 상상하며 조촐하지만 즐거운 그림 모임 진행했습니다.

샘플이 될 그림 몇 점과 가지고 있는 오일파스텔들을 준비해두었습니다. 오일파스텔도 브랜드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에 좋아하시는 느낌과 색감을 잘 찾아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집에 있는 모~든 도구들을..!!^^

 

간단하게 모임을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 각자의 안부를 전하고 오일파스텔의 기본 사용법은.. 이미 사용해본 경험도 있으시고 미술을 전공하신 분이기에.. 너무 부끄러워서 패스 했습니다.^^:; 각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흰 종이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오일파스텔은 색감이 서로 섞여서 내는 특유의 색감이 강점이라서 오일파스텔의 강점을 살려 바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매번 키우다가 시들어갔던 꽃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언젠가 직접 키워 만들 꽃다발을 그려보았습니다. 

저희가 앉아 있는 공동체주택은 평소 알고 지내던 10가구가 모여 대안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길 희망하며 함께 집을 짓고 모여 사는 곳입니다. 1층에서 공동 커뮤니티공간과 공동부엌이 있고, 함께 가꾸는 뒷마당 정원과 옥상텃밭이 있습니다.

사실 함께 살아가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함께 의논하고 결정해야하는 일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도 현관문 밖에서 나는 소리에 놀라지 않고 음식이 많아지면 나눠 먹기도 하고 보이지 않지만 일상의 안전망을 생긴 기분입니다. 

완성!! 

 

그림을 그리고 난 뒤에는 주택과 뒷마당 정원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사실 뒷마당은 신축 건물이 대부분 그렇지만 마사토로 된 척박한 땅입니다. 몇가구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흙을 사다가 섞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더라구요. 2년차인 올해는 좀 좋아질까 했는데 여전합니다. 좌절..ㅠㅠ 여름 장마를 지나고 나니 현재는 정원이라 하기에 좀 부끄러운 상태..^^;; 

 

뒷마당 정원에 딱 한 송이씩 피는 꽃이랑 저희 집 발코니 정원도 함께 구경했습니다. 소소하지만 씨앗에서 꽃과 열매로, 다시 씨앗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온전히 지켜볼 수 있는 경험이 신기했습니다. 내년에는 땅에 더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동네의 작은 커피집에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그림 모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푸르러진 정원으로 다시 한번 초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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